김시은 작가, 무너짐 이후에 남은 흔적

무너진 순간 이후, 다시 시작되는 김시은 작가는 ‘끝’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바닥보다 더 아래로 가라앉았던 시간을 오래 기억하고, 말문이 닫힌 감정 속 미세하게 일렁이는 진동을 가만히 포착합니다. 그는 이 감각을 낮은 채도의 색, 얇게 겹쳐 올린 레이어, 그리고 잠깐 멈췄다가 다시 흐르는 선의 속도로 화면 위에 옮기죠. 작품은 사건을 부풀리지 않고, 살아가는 하루의 느린 호흡에 … 김시은 작가, 무너짐 이후에 남은 흔적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