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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작가, 겹으로 쌓인 원이 여는 조용한 파동

재료가 정하는 호흡

김민 작가는 서두르기보다 과정을 지켜봅니다. 먼저 재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피고, 필요한 만큼만 개입하죠.
천연 안료는 스며들며 가장자리를 만들고, 비가공 천은 숨 쉬듯 결을 드러냅니다. 오일과 석분은 서로 다른 속도로 마르며 표면에 시간이 쌓입니다. 그렇게 작가는 그 흐름을 따라 작은 결정을 차근차근 더합니다. 지나친 흔적은 낮추고 모자란 리듬은 보태며 호흡을 고르게 만듭니다.

Trace of Being #2508-7, 2025, Mixed media on canvas, 97 × 193.9 × 3 cm

겹으로 쌓인 원: 경계가 풀리는 진입로

최근 작업의 중심에는 원형의 겹침이 있습니다. 겹겹이 놓인 원은 안과 밖을 가르는 대신 두 영역을 부드럽게 잇는 통로가 됩니다. 바깥으로 갈수록 색은 옅어지고 안쪽으로 갈수록 기운이 모여, 시선을 천천히 안으로 이끌죠. 이 겹에서 우리는 대상의 세계를 지나 감각과 존재의 세계로, 일상의 겉에서 더 넓은 차원으로 건너가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삶은 흐르도록 주어진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흘러가는 흔적이 하나의 흐름으로 화면에 모이는 거예요.

One Breath #2506-5, 2025, Mixed media on canvas, 20 x 10 x 2.7 cm

시간이 남긴 결: 늦게 오는 울림

김민 작가는 오랫동안 돌본 식물, 햇빛과 흙, 떠난 이의 체온 같은 삶의 조각을 직접 묘사하지 않아요. 대신 점과 결, 겹의 리듬으로 남기죠. 점은 씨앗처럼 시작해 잔잔한 파장을 만들고, 결은 호흡을 만들며 화면 전체에 스며듭니다. 해석은 조금 뒤로 미뤄도 괜찮아요. 시간이 지나도 쉽게 옅어지지 않는 여운이 남고, 관람자는 그 여백 속에서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김민 작가의 화면은 조용하지만 오래 남아요.

흐르도록 주어지는 것 #2509-3, 2025, Mixed media on canvas, 162.2 × 130.3 × 3 cm

연결로 확장되는 파동

김민 작가는 회화로 생성과 소멸 사이에서 무엇이 흔적으로 남는지 묻습니다. 한 점의 작은 떨림은 화면 곳곳으로 번지며 가느다란 연결을 자라나게 하고, 감각은 말로 다 옮기기 어려운 대목을 대신 말합니다. 파동은 나와 당신, 그리고 세계로 조용히 이어집니다.

결국 화면은 재료가 만든 호흡 위에서 조용히 답합니다. 겹으로 쌓인 원은 안과 밖을 잇고, 점과 결의 리듬은 작가가 말해 온 ‘흐르는 삶’을 눈앞에 펼칩니다. 그래서 작품에 대한 해석을 서둘 필요가 없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잔잔한 울림을 남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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